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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 웨이팅 뚫고 또 가고싶은 '런던베이글뮤지엄 도산점' 포장방문 후기 본문
친구들과의 서울 맛집 투어 두 번째 날(2023.01.15.(일요일)). 이날은 강남권에서 보내기로 한 날이었다. 아침으로 거창한 식사를 하고 방문하게 된 '런던베이글뮤지엄 도산점'. 그 방문 후기를 써내려가보려 한다.
웨이팅 장난없어~~
매장이용 대기 vs 포장 대기
서울은 죄다 웨이팅 천국인가보다. 주말인 탓도, 핫한 곳만 간 탓도 있겠지만 죄다 웨이팅이다. 우리가 방문한 런던베이글뮤지엄 도산점도 웨이팅이 정말 장.난. 아니었다. 가게 앞에 도착하면 키오스크를 통해 웨이팅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 때 매장에서 먹고갈 것인지, 포장할 것인지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쯤이었는데 포장으로 웨이팅을 신청했음에도 대기 순번이 300번 대였다. 비도 오고 날도 추워서 도저히 길에서 기다릴 수는 없던 상황인지라 근처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떼웠다. 가까운 곳에 누데이크 하우스 도산점이 있었는데 당시 뉴진스와 콜라보 중이어서 구경할 겸 갔다가 윗층에 있던 젠틀몬스터와 탬버린즈까지 싹 훑고 나왔다. 그렇게 구경하며 기다린지 한 40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입장하라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다시 런던베이글뮤지엄으로 향하였다. 입구에서 입장 연락받은 내용(카톡화면)을 보여드리면 직원분께서 차례로 입장을 도와주신다.
이 때 얼핏 들은 바로는 직원분이 매장에서 먹고가려고 웨이팅 신청한 손님들에게 포장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면 오늘 언제 들어갈 수 있을지 예측이 불가능하니 포장 웨이팅으로 바꿔드릴까 하는 내용이었다. 그 정도로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나보다.
암튼!!! 나는 얼른 들어가보겠어~!
런던베이글뮤지엄 속으로~ GO! GO!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작업공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제빵사분들이 작업 중인 것을 볼 수 있었다. 컨셉인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실시간으로 계량, 반죽을 하시는 걸 보니 계속해서 베이글을 구워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용하는 재료들도 눈 앞에서 바로 볼 수 있어 좀 더 신뢰가 간달까?
작업공간을 지나 사람들이 걷는 방향으로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레 나도 대기줄에 줄을 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장 안 쪽도 웨이팅 세상~🤣
매장 안에서도 줄을 서서 앞사람이 어서 빠져주길 기다려야 했는데 여러 소품들 덕분에 심심치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줄을 서서 주위를 둘러보면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런던' 느낌이 물씬 나게도 런던과 관련된 물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판매중인 상품들로 에코백, 엘리자베스여왕이 그려진 컵 등이 있었다. 아기자기한 물품들을 지나면
트레이와 유산지, 베이글을 집을 집기가 놓여져 있다. 이런 사소한 공간에도 심심하지 않게 벽면을 꾸며 놓은 것이 런던 느낌이 나는 것 같다.(영국 드라마 MY MAD FAT DIARY 같은데서 보면 주인공이 쓰는 다이어리도 저런식으로 꾸며져 있던데..)
베이글로 향하는 길도 이런식으로 느낌있게 꾸며져 있었다.
드디어 베이글 영접!
빵순이 또 눈 돌아가는 소리 들리죠?? 다양한 베이글을 보는 순간 내 트레이에 뭐부터 올려야할지.. 굉장히 고뇌하게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이런 곳에 가면 항상 클래식한 메뉴를 고르게 되는 것 같다. 마치 카페에 가서 메뉴판 보면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것처럼..
암튼! 베이글을 골라 트레이에 담아 걸어나가다 보면
이렇게 또 결정장애가 오는 공간이 나타나는데... 수많은 종류의 크림치즈가 날 기다리고 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뒤에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입장을 대기하는 사람도 워낙 많다보니 하염없이 보면서 고르긴 너무 어려운 것 같고, 나는 평소 즐겨 먹는 무화과크림치즈가 생각나 직원분께 혹시 무화과가 들어간 크림치즈가 있는지 물으니 있다고 하여 그걸로 선택하고 빠르게 계산대로 향하였다.(크림치즈를 굳이 고르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빠르게 골라야한다는 압박감에 굳이 안사도 되는 걸 살 필요는 없는 듯!)
크림치즈까지 고르고 나면 앞쪽에 카운터 직원이 날 기다리고 있다.
트레이를 카운터에 드리고 계산을 하면 진동벨을 주시는데, 꼼꼼하게 포장해서 불러주신다.
내가 산 베이글은?
내가 산 베이글과 크림치즈는 다음과 같다.
- pretzel plain bagel(프레첼 플레인 베이글) 4,700원
- saltbutter bagel(소금빵 베이글) 4,700원
- cinammon pecan bagel(시나몬 피칸 베이글) 4,700원
- figand walnut creamcheese(무화과 월넛 크림치즈) 4,300원
먹어본 후기
나는 사온 다음날 아점으로 먹었는데 포장은 하나씩 종이필름에 감싸 담겨져 있어 시나몬이 다른 베이글에 묻어나거나 하지 않았다. 먹을만큼 잘라 에어프라이기에 구워먹었는데 에어프라이기에 구운거 증말 신의 한 수!
소금빵도 사서 바로 먹는 것 보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기에 살짝 구워먹으면 겉바속촉 난리 나는 것처럼 소금빵베이글도 겉바속촉 장난 아니었다.
소금빵 베이글과 프레첼 베이글이 되게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안쪽 단면을 보면 굉장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소금빵 베이글은 소금빵을 만들 때처럼 안쪽에 버터를 감쌌는지 속이 비어있었고, 비어있는 쪽에 버터향이 장난 아니었다. 반면 프레첼 베이글은 일반적인 베이글처럼 안쪽이 밀도 높게 채워져 있었다.
시나몬 베이글 역시 에어프라이기에 구우니 정말 맛있었는데 겉에 붙어있는 설탕이 에어프라이 열기에 살짝 녹았다 굳으면서 크림브륄레 겉면처럼 빠작한 식감이 생겼는데 이게 식감에도 굉장한 플러스요인이었고, 맛에서도 좀 더 카라멜화 된 설탕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맛있었다.
무화과 월넛 크림치즈는 세가지 베이글에 모두 발라먹어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새콤한 크림치즈 맛이 특징적이었고, 그 새콤함이 약간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여서 베이글과 오히려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나마 달달한 맛의 시나몬 베이글과의 조합이 제일 괜찮았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니 크림치즈가 너무 새콤했다는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했었다.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다.
런던베이글뮤지엄 도산점 기본정보
주소 및 영업시간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33
영업시간 : 매일 08:00 ~ 18:00
주차
주차 : 어려워요... 웬만하면 도보로..!
<발렛 주차>
옆 건물 '스플렌디노' 이용(오전 10시부터 가능)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31(검은색 부스)
발렛 비용 : 현금 4,000원
<가까운 유료주차장>
- 대성 유료주차장 :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6-9
- 이용 시간 : 매일 08:00 ~ 01:00
- 이용 요금 : 30분 10,000원/60분 10,000원/120분 19,000원/240분 37,000 - 도산공원 노상공영주차장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10
- 이용 시간 : 월~금 10:00 ~ 20:00/토~일 00:00 ~ 24:00
- 이용 요금 : 30분 2,400원/60분 4,800원/120분 9,600원/240분 19,200
전체적인 후기
제목에서처럼 웨이팅을 뚫고 또 갈 맛이다. 특히 소금빵 베이글이 정말 맛있었다. 다만 웨이팅은 진짜...심하다ㅜ 난 또 방문하게 되거든 평일 오전에 다녀올 것이다. 도산점, 안국점 모두 집에서 꽤 거리가 있는 편이라 언제 다시가게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처에 가게된다면 무조건 재방문!!!
대신! 크림치즈는 구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오히려 베이글의 맛을 헤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베이글의 맛이 크림치즈가 없어도 충분히 맛있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도 않다.
근처를 지나다 웨이팅이 별로 길어보이지 않는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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