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오띵2
[강원/동해] 현지인 왈, 젊은이들은 죄다 사간다는 '강릉 사임당 인절미 동해묵호점' 리뷰 본문
강릉 사임당 인절미 동해묵호점
동해 맛집을 찾아보다 발견했던 '강릉 사임당 인절미'. 국내 최초 커피 인절미를 개발한 곳이라고 한다.
강릉이 워낙 커피가 유명해서인지 커피와 관련된 식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커피콩빵이라던가..
엄마가 떡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궁금하니 한 번 가보자"는 말에 비비소에서 점심식사 후 새우튀김 주문을 넣어 놓고 호다닥 가서 사보았다.
2023.01.13 - [[오띵2의 식당 투어]/강원] - [강원/동해] 어쩔 수 없이 들어갔는데 맛집이었던 동해 ‘비비소’
비비소에서는 걸어서 2분 정도 거리에 있다.
인절미를 사서 비비소로 돌아오니 사장님께서 하시던 말씀 "이거 사러 갔다 오셨구나~~ 저는 이거 맛있는지 모르겠던데 요새 젊은애들은 죄다 사가더라고요~ 커피 인절미.. 뭔가 익숙하지 않은 맛이라 그런가 전 좀 그랬어요.. 한 번 드셔보세요~"
비비소 사장님 후기를 듣고 더 궁금하기도 했고, 뭔가 아는 맛일 것 같은 느낌이 확 와닿았다.^3^
강릉 사임당 인절미는 강문본점, 강릉중앙시장점, 동해묵호점 3개 지점이 있다. 숙소 바로 옆인 강문본점도 있었지만 한가로운 곳에서 사고 싶어 동해에 온 김에 동해묵호점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주소 및 영업시간, 주차정보
강릉 사임당 인절미 동해묵호점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일출로 83
영업시간 : 매일 09:00 ~ 21:00
주차 : '묵호항수변공원 공영주차장(무료)'에 주차하고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한다.
강릉 사임당 인절미 강문본점
주소 : 강원 강릉시 창해로 349-2
영업시간 : 매일 09:00 ~ 21:00
주차 : '강문해변 제1공영주차장(유료)'에 주차 가능. 요즘처럼 관광객이 많이 없는 기간엔 주차장이 한가하지만 여름 피크 때는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로 차가 많다. 그런 시즌에 가게 된다면 2인 1조로 호다닥 사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강문해변 공영주차장 정보>
- 유료 운영시간 : 08:00 ~ 23:00
- 카드결제전용
- 주차 요금 : 최초 30분 이내 500원, 초과 10분당 200원(일 최대 10,000원)
강릉 사임당 인절미 강릉중앙시장점
주소 : 강원 강릉시 금성로12번길 6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00
주차 : 가장 가깝지만 가장 주차하기 힘든 순서이다. '중앙시장 제2공영주차장(유료)', '중앙시장 제3공영주차장(유료)', 중앙시장 제1공영주차장(유료)'에 주차가 가능하다.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정보>
- 운영시간 : 제1공영 00:00 ~ 24:00, 제2공영 09:00 ~ 20:00, 제3공영 매일 09:00 ~ 20:00
- 주차요금 : 최초 30분 이내 500원, 30분 초과 시 매 10분마다 200원씩 추가, 2시간 초과 시 매 10분마다 400원씩 추가(전일주차 10,000원)/제1공영, 제2공영은 최초 15분 무료
동양 갤러리 느낌이 퐁퐁 나던 '강릉 사임당 인절미 동해묵호점'
외관
외관은 심플함 그 자체였고 가게 앞엔 식혜 판매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놓여 있었다.
내부
한쪽 벽면엔 인절미 포장을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었고, 카운터 옆으로는 판매 중이라던 식혜를 볼 수 있었다.
반대쪽 벽면엔 이렇게 동양화가 놓여 있었는데 큰 창으로 햇살을 받아 그 모습이 정말 갤러리에 온 것만 같았다. 엄마는 저 그림들 앞에서 사진도 찍어달라실 정도였다.
판매 상품
크게 인절미 종류와 젓갈 종류가 있었다. 당연히 인절미만 판매할 줄 알았는데 젓갈을 판매하고 있어서 약간 당황 ㅎㅎ 인절미가 메인인지라 인절미에 대해서만 설명하도록 하겠다.
카운터 옆으로 인절미 모형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인절미의 종류는 총 4종류이다. 낱개로 구매할 수는 없었고 20개씩 한 박스로 구성되어 있는 제품으로 구매가 가능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가격 정보>
- 콩고물 인절미 1BOX(20개입) : 17,000원
- 카스테라 인절미 1BOX(20개입) : 17,000원
- 커피 인절미 1BOX(20개입) : 18,000원
- 흑임자 인절미 1BOX(20개입) : 19,000원
- 혼합 4종 세트 1BOX(20개입 - 종류별 5개씩) : 20,000원 (★)
아마 다들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지만 멀리 강원도까지 갔는데 한 가지 종류만 맛보긴 아쉬워 4종 세트로 구매하였다.
혼합 4종 세트 후기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한참을 쉬던 중 그래도 당일 먹어보는 게 제일 맛있지 않겠냐며 엄마가 냉장고에 넣어뒀던 인절미를 꺼내왔다.
포스팅하려고 보니... 겉표지는 사진도 안 찍었네ㅋㅋ 암튼! 4종 세트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각 5개씩 총 20개가 들어있었다. 왜 때문인지 커피 인절미는 언제 저렇게 쭈구렁 방탱이가 된 것이야...
그나저나 '저녁에 회 잔뜩 먹고 배 터진다던 모녀 어디 갔니..?' 배부르다면서 궁금해서 4종류 다 먹어본 후기를 써보겠다.
먼저 제일 궁금했던 '커피 인절미'부터 먹어보았다. 사장님 말과 어찌 다른가 내가 먹어보지!
카스테라 인절미랑 비슷한 느낌의 커피 카스테라가 겉을 감싸고 있었고, 한 입 베어 물어보니 안에는 커피 맛이 나는 앙금이 들어 있었다. 별로였다던 비비소 사장님의 후기완 달리 내 입맛엔 그럭저럭 괜찮았다. 커피 인절미라니까 한 번쯤 먹어볼 맛?
다음은 커피 인절미와 비슷한 비주얼의 '카스테라 인절미'. 이건... 그냥 생각하는 그 맛이다. 동네 떡집에도 있는 카스테라 인절미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안엔 흰 앙금이 들어있었는데 앙금이 있어서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론 정말 기대했던 '흑임자 인절미'. 평소 흑임자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이 흑임자 인절미가 가장 궁금했다. 그런데... 난 솔직히 얘가 제일 별로였다. 단호박 반죽에 흑임자 고물이 덮여 있는 형태였는데 흑임자가 특별히 고소하지도 않고 안엔 앙금마저 없으니 찹쌀만 우걱우걱 씹히던... 방배에 유명한 흑임자 인절미를 진짜 좋아하는데 그거 사 먹는 게 훨씬 맛있다. 방배 흑임자 인절미는 생으로도 앉아서 10개씩 먹고 남겨서 냉동실에 얼려 먹고 싶을 때마다 구워 먹고 녹여먹고 그런 맛인데... 여긴 아니야..........................
마지막으로 '콩고물 인절미'이다. 나의 베스트! 콩고물 인절미는 그래도 중상 정도의 맛이었다. 가루가 흩날리는게 늘 아쉬운 콩가루이지만 맛은 늘 최고가 아니던가.. 안에 흰 앙금의 달달한 맛까지 더해져 그래도 4가지 중엔 최고였다고 할 수 있겠다.
전체적인 후기
일단 강릉 사임당 인절미 동해묵호점 매장 이미지는 정말 좋았다. 관광객이 워낙 많지 않은 동네여서 한가롭게 사진 찍고 천천히 고를 수 있었고, 매장 내외부가 정말 깔끔했다. 인절미 4종을 모두 먹어본 결과 개인적으로 흑임자 인절미와 카스테라 인절미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워낙 맛있는 다른 곳이 많으니까..) 선물용으로는 커피 인절미, 그냥 먹기 위해서라면 콩고물 인절미를 추천한다. 사실 관광객 입장에선 궁금함에 4종 세트를 가장 많이 고를 것 같긴 하다만..
아쉬운 점
- 구매 전 맛보기를 위해 낱개 판매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 걸으면서 먹을 수 있게 4종을 한 접시에 담아 판매했으면 좋았을 듯!
- 1종, 4종 세트만 있고 2종 세트가 없던 아쉬움 - 원하는 맛으로 고를 수 있는 2종 세트가 있었다면 좋았을 듯!
- 흑임자 인절미의 고물 맛을 극대화했다면 어땠을까 or 흑임자 인절미 안에도 앙금이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나는 아마.. 이번 구매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지인 선물을 위해서라면 그래도 특색 있는 커피인절미 정도는 구매해 볼 만한 것 같다.
아쉬워 아쉬워~~
2023.01.13 - [[오띵2의 식당 투어]/강원] - [강원/동해] 어쩔 수 없이 들어갔는데 맛집이었던 동해 ‘비비소’
2023.01.16 - [[오띵2의 바쁜 하루]/일상리뷰] - ‘브라운도트호텔 경포’ 해변이 코앞인데 가격 무슨일?!!
#동해여행 #강원여행 #강릉여행 #동해가볼만한곳 #강릉사임당인절미
'[오띵2의 카페 투어] > 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강릉] 제주엔 마음샌드, 가평엔 맛남샌드, 강릉엔? '강릉샌드' (0) | 2023.01.18 |
---|---|
[강원/강릉] 남들 다 가본 '카페 툇마루', 유행 다 지나고 가보기(웨이팅 꿀팁, 주차 정보) (0) | 2023.01.17 |
[강원/춘천]흑임자 라떼가 맛있었던 신북커피 (0) | 202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