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오띵2

추출도구 선택 마일드 브루잉(Mild Brewing) 본문

[오띵2는 바리스타!]/핸드드립, 브루잉편

추출도구 선택 마일드 브루잉(Mild Brewing)

오띵2 2023. 1. 5. 21:10
728x90
반응형

내가 원하는 맛의 커피를 찾아

같은 원두여도 사용하는 추출 도구에 따라 다양한 맛의 커피를 얻을 수 있다. 추출되는 커피에 강도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하면 '마일드 브루잉 < 미디엄 브루잉 < 스트롱 브루잉'으로 나눌 수 있다. 오늘은 가장 대중적이고 부드러운 맛을 추출할 수 있는 마일드 브루잉에 적합한 추출 도구에 대해 알아보겠다.

비주얼 폭발 '케멕스(CHEMEX)'

핸드드립을 전문적으로 하는 카페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는 멋진 추출 도구가 있다.

케멕스
캐맥스
캐멕스
케맥스
chemex
케멕스(CHEMEX)

바로 '케멕스'이다. 케멕스는 독일 출신 화학자인 '피터 쉴럼봄'이 발명한 추출 도구이다. 케멕스는 처음 소개된 지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뛰어난 기능과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케멕스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 곡물 성분을 가진 두꺼운 필터가 미세 잔여물을 걸러주어 깔끔한 맛을 얻을 수 있다.
  • 오랜 연구와 실험을 거쳐 설계되어 오차를 최소한으로 줄인 도구로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다.
  • 본체의 과학적인 구조로 풍부한 아로마 향을 간직할 수 있다.
  • 드리퍼와 드립서버가 일체형으로 보관이 편리하다.

 

대중의 사랑 '칼리타(KALITA)'

칼리타 kalita 드리퍼칼리타 kalita 드리퍼칼리타 kalita 드리퍼
칼리타(KALITA) - 플라스틱, 세라믹, 동

핸드드립 입문자가 어쩌면 가장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 드리퍼가 아닐까 싶다. 바로 칼리타, 일본 칼리타사에서 발명한 드리퍼이다. 직선형 리브와 3개의 추출구를 가지고 있다.
칼리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침지식의 장점인 묵직한 쓴맛과 여과식의 장점인 부드러운 맛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다.
  • 추출구가 세 개나 있지만 구멍의 크기가 작아 추출속도가 제어되며, 커피가 평평한 드리퍼 바닥에 모였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과소추출의 위험이 적고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다.

 

원뿔 모양이 매력적인 '하리오 V60(HARIO V60)'

드리퍼의 각도가 60도라고 하여 이름 붙여진 하리오 V60.

하리오 하리오 v60 hario 드리퍼하리오 하리오 v60 hario 드리퍼하리오 하리오 v60 hario 드리퍼
하리오 V60 - 유리, 플라스틱, 세라믹
하리오 하리오 v60 hario 드리퍼하리오 하리오 v60 hario 드리퍼
하리오 V60 - 동, 스테인리스

원뿔 모양과 60도의 각도는 커피성분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데 효과적이어 깔끔하고 풍부한 향미를 얻을 수 있다. 라이트 로스팅한 원두를 연하게 내려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미국의 스페셜티 카페를 중심으로 소비되어 유명세를 탔다. 나선형 리브와 1개의 추출구를 가진다.
하리오의 특징은

  • 추출구까지 이어진 리브에 의해 빠른 추출속도를 보이며, 잡미가 적고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맛을 낸다.
  • 추출변수를 조절함에 따라 취향에 맞는 커피맛을 얻을 수 있다.

 

감칠맛엔 '고노(KONO)'

일본 최초로 사이폰을 선보인 회사인 '커피사이폰 주식회사'가 개발한 드리퍼이다. 커피의 중후한 향과 감칠맛을 살릴 수 있다.

고노 kono 드리퍼고노 kono 드리퍼고노 kono 드리퍼
고노(KONO)

원뿔 모양에 짧은 직선형 리브가 특징적이며 1개의 추출구를 가지는데 그 크기가 큰 편이다. 이런 구조적인 특징으로 고노는 추출속도가 빠르고 커피성분을 제대로 뽑아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커피성분을 더 잘 뽑아내기 위해 고노 드리퍼를 사용할 때에는 점드립 방식을 사용한다.
고노의 특징을 더 자세히 살펴보자.

  • 커피의 중후한 향과 감칠맛을 살릴 수 있다.
  • 일정한 커피맛을 내기 힘들어 추출에 집중해야 한다.
  • 커피맛의 개성이 뚜렷하다.

 

자연의 맛 '융(NEL)'

융 필터는 '플란넬'이라는 천을 이용해 만든 추출도구이다.

융
융필터
nel
드리퍼
융(NEL)

한쪽은 직모, 한쪽은 기모로 되어 있어 양면의 질감에 따라 다른 커피맛을 얻을 수 있다.
그 특징은

  • 필터를 관리하기가 까다롭지만 커피의 오일 성분을 그대로 추출하여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 기모부분을 안쪽에 두고 추출하면 미분을 거를 수 있고, 바깥쪽에 두고 추출하면 여러 성분이 균형 있게 추출된다.
  • 불필요한 잡미를 걸러 풍부한 향미와 바디감을 얻을 수 있다.

 

바쁜 현대인에겐 '클레버(CLEVER)'

클레버
clever
드리퍼
클레버(CLEVER)

간단한 추출법으로 바쁜 현대인이 사용하기에 가장 간편한 추출도구가 아닐까싶다. 일반적인 핸드드립 드리퍼와 프렌치프레스의 장점을 모아 만든 것으로 이름 역시 '영리하다'는 뜻을 가졌다. 대만에서 처음 발명되어 전 세계 10여 개국의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그 특징을 보면

  • 커피가루를 물에 우려 향미를 충분히 뽑아내는 동시에 필터를 사용해 미분을 줄이고 깔끔한 맛을 높였다.
  • 커피가루와 물을 넣고 기다렸다가 잔에 올리면 되는 간편한 추출방법이 특징적이다.
  • 사용법이 간편하고 맛의 변수가 적어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다.

 

마일드 브루잉(MILD BREWING)

오늘은 마일드 브루잉에 사용되는 추출도구 6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마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추출도구여서 많이들 보거나 사용해본 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만큼 추출된 커피의 맛 또한 대중적이다. 다음 포스팅에선 마일드 브루잉보다는 좀 더 진한 커피맛을 추출할 수 있는 미디엄 브루잉에 사용되는 추출도구에 대해 다뤄보겠다.

오띵2의 추천!

감히 추출도구를 한 번 추천해보자면..
일단 추출방법이 굉장히 간단한 '클레버(CLEVER)'를 추천한다. 위에서 간단히 설명했는데 그 간단한 설명이 추출방법의 전부이다. 클레버는 필터를 넣고 커피가루를 담아 물을 부어놓고 2분 ~ 2분 30초 놔뒀다가 컵에 올리면 추출된 커피가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이다. 드립포트를 사용해 정성스레 내릴 필요가 없어 그 누구나, 남녀노소 사용할 수 있는 추출도구이다. 언젠가 추출도구별 설명을 포스팅하게 된다면 다른 추출도구는 쓸 글이 한참이겠지만 오늘의 설명으로 충분한 추출도구가 클레버이다.
처음 해보는 핸드드립이 두렵다면 클레버를 사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2022.12.27 - [[오띵2는 바리스타!]/핸드드립, 브루잉편] - 홈카페 입문/핸드드립 필수도구/내가 사용하는 도구 리뷰

 

홈카페 입문/핸드드립 필수도구/내가 사용하는 도구 리뷰

홈카페 입문하기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카페 "홈카페" '커피' 왠지 카페에서 먹는게 제일 맛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비싸고 전문적일 것 같은 머신 때문인지 보통 커피는 카페에서 사먹는게 제

otting2.tistory.com

2022.12.30 - [[오띵2는 바리스타!]/핸드드립, 브루잉편] - 핸드드립, 브루잉의 4가지 조건

 

핸드드립, 브루잉의 4가지 조건

4가지 조건만 잘 조절한다면 나도 핸드드립 전문가! 오늘은 핸드드립, 큰 범위에서 브루잉의 4가지 조건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한다. 이 4가지 조건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커피의 맛이 진해

otting2.tistory.com

2023.01.01 - [[오띵2는 바리스타!]] - [원두 추천] 은은한 복숭아향이 매력적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반코 네추럴

 

[원두 추천] 은은한 복숭아향이 매력적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반코 네추럴

2023년 새해 첫날을 맞이하며 우리집은 매일 아침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2023년 1월 1일, 새해 첫 날인 오늘도 어김없이 커피를 내리며 은은한 커피향에 취해보

otting2.tistory.com

 

#핸드드립 #케멕스 #칼리타 #하리오 #고노 #융 #마일드브루잉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