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속초] 속초 아바이마을 나의 pick! '단천식당'

속초 아바이마을

속초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당시 북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는데, 그 중에서는 함경도에서 온 나이가 많은 실향민들이 많았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같이 친근하고 나이가 지긋한 남자라는 뜻의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에서 유래되어 지금의 '아바이마을'이 되었다.

나는 속초를 방문할 때마다 하루쯤은 아바이마을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그러면서 가보았던 여러 식당들 중 단연 나의 one pick!은 '단천식당'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방문한 단천식당을 리뷰해보려한다.

나의 pick '단천식당'

단천식당은 아바이마을 정말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아바이마을에 도착해서 보면 굉장히 많은 순대국집이 자리하고 있는데 강력한 호객행위에도 흔들림없이 목적지를 향해 직진해야한다.🤣🤣
일단 주소 및 영업시간, 주차정보를 먼저 정리하겠다.

단천식당 기본정보

주소 및 영업시간

주소 : 강원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17
영업시간 : 매일 08:30 ~ 19:00(브레이크 타임 15:50 ~ 16:00)

주차

주차 : 매우 가능!!
주차는 '아바이마을 공영주차장'을 검색하고 가면 된다. 아바이마을 한쪽 구석에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번에 가보니 꽤 정돈되어 있었다.(예전엔 입·출구 구분도 따로 없고 주차라인도 부정확해서 주차하기 꽤나 힘들었음)
주차면은 약 50면 내외 정도 되어보이고, 겨울철엔 관광객이 많이 없어 한가하나 여름철엔 표시된 주차면을 다 채우고도 가운데에 평행주차를 많이 하는 편이다. 만약 주차가 어렵다면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는 다리 밑이나 공영주차장 근처 갓길에 세우는 차들도 많이 보았으니 그쪽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면

단천식당 가는길

다음과 같이 단천식당으로 향하면 된다. 걸어서 2분 정도?
골목에 들어서면 여러 식당에서 호객행위가 장난 아니다. 하지만 우린 게의치않고 직진!!!

단천식당

위 길찾기 사진에서처럼 걷다보면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단천식당 입구

단천식당은 식당 내부가 장판이 깔려있는지라 모든 손님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데 점심시간이 되기 전인 11시쯤 도착해서인지 밖엔 손님이 많이 없었지만 식당 내부엔 거의 만석이었다.

식당 내부

단천식당 내부

단천식당 내부는 다음과 같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1층인데 4인 테이블이 15개 정도 되어보였고, 1층 뿐만아니라 2층에도 좌석이 있다. 전엔 2층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2층은 좌식테이블로 이루어져있다.(1층보다 테이블 수가 더 많아보임)
우린 다행히 카운터 앞자리가 하나 비어 있어 얼른 자리를 잡고 앉았다.

진~~한 국물 맛이 최고!

아바이마을에서는 아바이순대국, 회냉면, 오징어순대가 유명하다. 단천식당 역시 세 메뉴 모두 판매하고 있고, 난 그 중에서도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인 순대국이 좋아 이곳을 찾는다.

메뉴

단천식당 메뉴

• 명태회냉면 9,000원 (★)
• 아바이순대국밥 9,000원 (★)
• 모듬순대(아바이+오징어) 28,000원
• 아바이순대 : 소 14,000원/중 28,000원
• 오징어순대 : 소 14,000원/중 28,000원

메뉴는 다음과 같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바이순대국밥을 먹고 있었다. 4인 이상 테이블엔 빠짐 없이 순대류가 함께 있었다. 엄마와 둘이 여행 중인 난 일단 아바이순대국밥 2개를 시켜보았다.

단천식당 아바이순대국밥

기본 반찬으로는 오징어젓갈, 양파장아찌, 깍두기, 백김치가 나왔고 순대국밥과 함께 양념 새우젓이 나왔다.

단천식당 아바이순대국밥

단천식당의 아바이순대국밥은 기본적으로 들깻가루가 위에 뿌려져 있었고, 고추기름이 들어가 있어 붉은빛을 띤다. 수저로 휘저어보니 내장과 아바이순대가 뚝배기 가득 들어 있었다.
진~~~한 국물맛이 정말 좋은데 생강향이 좀 있는 편이라 생강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생강향 정말 좋아하는 나는 잡내를 잡아주기도 하고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기도 하여 아주 맛있게 먹었다.
순대국을 다 먹어갈 즈음... 냉면이 먹고싶다는 엄마😁😁😁 평소에도 국밥을 먹을 때 밥을 많이 먹지 않는 우린 먹던 밥도 그만!!을 외치고 회냉면을 추가 주문하였다.

단천식당 명태회냉면

추가 주문한 명태회냉면은 오래 기다리지 않아 테이블로 서빙되었고, 육수가 자작하게 부어나오는 비빔냉면인게 딱 내 스타일!!!(오이 들어간 거 빼고...)
오이를 못 먹는 나는 빠르게 오이를 솎아냈고, 얼른 비벼 먹어보았다.
면은 적당히 익어 꼬독꼬독한 식감이 너무 좋았고, 회를 잘 안먹는 나는 명태회가 괜찮을까 걱정됐지만 명태포와 비슷하지만 좀 더 부드럽고 회에 가까운 식감에 양념이 잘 베어 꽤나 맛있게 먹었다. 냉면 비빔양념도 짱맛!
뜨거운 순대국을 먹다 차가운 냉면으로 마무리한 식사~! 날도 따수웠는데 시원~하니 아주 좋아!!

아바이 마을은 재방문자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한 국물 맛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아직 단천식당에 가보지 않았다면 꼭 한 번 가보길 추천한다.
다음엔 온 가족이 가서 오징어순대까지 먹을 수 있길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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